대구 남부경찰서는 6일 고철을 전속 납품하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혐의 수배자 윤모(6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철 등을 수출하는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던 윤씨는 2010년 9월 "한국전력에서 발생하는 고철류를 3년 동안 전속 공급하겠다"고 속여 모 직업능력훈련기관 사무총장 임모(52)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11명에게서 총 28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채 2011년 5월부터 악성사기혐의로 수배됐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회사가 물건을 제대로 납품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피해자들에게 사업 투자를 권해 상당한 피해액을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