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을 맞아 임신 계획을 갖고 있는 부부들이 많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하고 똑똑한 자녀를 가지려면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꼭 필요하다.
특히 첫 아이를 가질 계획인 예비엄마는 산부인과 산전 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 예방접종부터 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인 풍진은 임신 초기에 걸리면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선천성 심장질환, 그리고 난청 등 태아에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항체 검사 후 백신접종을 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지만 접종 직후 또는 임신 중 접종을 하게 되면 아기에게 감염될 위험이 있어 임신 계획 3개월 전에는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부의 간염은 태어날 아기에게도 감염 될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간염이라고 하면 주로 B형 간염을 뜻했지만 최근 20~30대 사이에서 A형 간염도 크게 유행하고 있어 A형 간염 백신도 빼 놓지 않고 접종해야 한다.
이 밖에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 확인과 함께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골반 등 장기 내에 이상이나 질환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임신 중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성인병 검사 또한 실시해야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서정호 위원은 "부부가 상의해 원하는 시기에 자녀를 갖고 출산하기 위한 계획임신은 장기적인 피임계획의 수립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피임방법은 자녀 출산 여부, 자신의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을 따져보고 그 선택에 따라 편리함과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