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경주지역에서 살인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지난 24일 경주시 노서동의 한 여관에서 유모(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장기투숙자인 유씨가 며칠째 인기척이 없어 여관주인이 문을 열자 유씨가 숨져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피해자 주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신모(5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도주한 신씨를 추적해 지난 27일 울산에서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조사결과 부동산 중개업자였던 신씨는 피해자 유씨가 약 9년전 경주시 천군동 소재 부동산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중개해 주고 당초 약속한 중개료를 다 주지 않자 지난 22일 유씨가 거주하고 있던 여관을 찾아가 부동산 중개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자 방안에 있던 쇠파이프로 유씨의 머리부분을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경주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김모(48)씨가 숨져 암매장된 것을 경찰이 확인하고 시신 등을 수습했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6일 최모(49)씨 등으로부터 쇠파이프와 손망치 등으로 폭행당해 숨진 뒤 불에 태워지고 은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컨설팅사업 동업자였던 김씨와 최씨는 공장부지의 매매계약과 잔금회수 문제 등으로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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