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설 연휴 동안 가졌던 세배투어에 대해 "어떻게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여러분, 4박5일 설 세배 잘 다녀왔습니다!`란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혁신, 새 정치 갖고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많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새 정치를 위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이기려면 우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합해야 한다는 말씀을 참 많이 주셨다"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 지도급 인사들이 한 결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투어 분위기에 대해 "가는 곳마다 세배를 드렸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세뱃돈을 받았다"며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격려의 말씀이 바로 세뱃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천막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9~10월에 전국을 한 바퀴 돌았을 때, 이번 연초에 호남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에 실망했다, 민주당 정말 똑바로 하시오 하는 말씀 많이 주셨다"며 "이번에는 정말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다시 한 번 기대해보겠다 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여수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면서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게 해주십시오` 소망을 말했다"며 "이제는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돼야겠다. 그래야 6·4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2016년 총선승리로 이어질 것이고, 그래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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