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에서 발견된 폐사 철새 6건 중 5건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음성으로 판명됐다.경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고령 청둥오리 등 도내에서 발생된 6건의 폐사 철새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5건에서 AI음성이 확진됐고, 1건은 검사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번에 발생한 AI바이러스가 야생조류(철새)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역학조사위원회)하고 있다. 특히 철새 등은 인위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이에 따라 귀성객의 행동수칙인 축산농장·철새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 접근금지, 축산농가에는 예찰 및 소독과 농가단위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관할 시·군 또는 가축위생시험소로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경남 밀양의 토종닭에서 AI(H5N8)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발생지 인근 시군에 발생지와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발생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가 없으며 농가 예찰 등을 통해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27곳에 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및 소독 강화, 축산농가 임상과 전화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도내 가금사육농가에 발생관련 정보를 문자로 발송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확대 하는 등 확산 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