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3시40분께 경북 안동시 은행나무로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김모(75)씨가 숨지고 아파트 내부 20㎡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50만원 상당을 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에서 동거녀 최모(79)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한 김씨를 데리고 나오려고 했지만 불길이 세고 연기가 심해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12층 아래층과 위층 세대 일부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일부 주민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