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제시 오웬스 파크의 다저스 드림필드에서 열린 커뮤니티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새 시즌에도 부상 없이 두 자릿수 이상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 지역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류현진을 비롯해 야시엘 푸이그(24)·칼 크로포드(33)·켄리 얀센(27)·브라이언 윌슨(32) 등 다저스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박물관-도심 빈민가 재활시설-기독교청년회(YMCA)-어린이 야구장 드림필드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민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다양한 팬들과 만남에 크게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커뮤니티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부터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서빙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개인적으로 뱀을 정말 싫어하는데 박물관에 갔다가 실제 뱀이 있어 깜짝 놀랐다. 내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즐거워해 나도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는 드림필드에서 개최됐다. 다저스 구단은 현재 지역에 야구장 50개를 건립하는 `드림필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시 오웬스 파크의 드림필드는 그 중 33번째로 탄생한 야구장이다. 어린이전용 야구장임에도 천연 잔디와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류현진은 "한국에 있었을 때도 팬미팅이나 야구교실 같은 행사를 여러 번 해봤다. 하지만 미국에서 하는 커뮤니티행사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내용도 더 재미있다"며 "이 곳 드림필드는 어린이 야구장인데도 내·외야가 천연잔디로 이뤄져 있다. 한국과는 인프라 차이가 크다. 어린이들이 잔디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부러운 마음이 든다"고 미국의 선진 야구 시스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호성적을 거뒀다.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그는 두 자릿수 승리를 첫 번째 목표로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새해에도 모든 팬들이 건강하길 바란다"며 "새 시즌에도 팬들을 위해 많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부상만 없다면 두 자리 승수 이상을 쌓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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