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유치원’ 교육효과가 유아들의 정서발달에는 물론, 학부모 및 교사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정화교수팀이 지난 1년간 숲유치원 교육을 도입한 대구지역 유아교육기관의 교사(47명) 및 학부모(94)를 대상으로 교육시작전·후인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 조사에서 확인됐다.
수성대 유아교육과 김정화교수팀의 ‘2013년도 대구시 숲유치원 교사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숲유치원 교육을 실시한 결과 유아들은 주의력·불안·우울 등 문제행동에 대한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주의력은 10.51에서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8로 확연히 개선됐고 불안은 10.4에서 8.19로, 우울은 10.68에서 8.8을 보이는 등 3가지 요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방법의 변화에 따른 효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연구팀 김이영교수(유아교육과)는 밝혔다.
또 유아들의 자기조절능력에 대한 변화조사 역시 자기평가(0.81), 자기결정(0.73), 행동억제(1.0), 정서성(1.32) 모두 사후검사에서 점수가 상승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 조사에서도 유아문제행동에 대한 변화, 자기조절능력에 대한 변화, 자기효능감에 대한 변화 등에서 숲유치원 교육 실시이후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모의 자녀양육스트레스는 3월 조사에서 39.65였지만 지난 연말조사에서는 28.67로 확연히 낮아져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대 유아교육과 김정화교수는 “유아들이 자연속에서 놀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과 또래집단과의 관계형성 등을 통한 교육이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입증한 조사이다”며 “숲유치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