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11일 도 교육청, 도 경찰청과 3자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해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 보호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도 교육청, 경찰청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지원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최종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을 연말에 확보해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도에 따르면 이번 MOU체결을 통해 도 교육청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경북도로 전달,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 경찰청에서는 청소년들의 범죄연루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원내용은 상담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고자 하는 청소년에 대해 검정고시, 대안학교 소개, 복교절차 등을 지원·안내하고 ▲사회진출을 원하는 청소년에게는 자격·기술 취득을 위한 직업훈련비를 지원한다. 이울러 기초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는 검정고시와 직업훈련 교육비를 지원하며 각각의 지원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해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학업중단 청소년의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해 그들의 잃어 버렸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한 것이 이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학교별 사업설명회, 언론보도 등 홍보를 강화해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지속적인 상담도 실시해 사례관리의 지속성을 강화하며 멘토지원단, 실무협의회 개최 등으로 사회적 지지망을 활성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2, 제3의 기회를 계속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경북형 선도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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