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총 16개 대회에서 각축을 벌인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4일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4개 대회를 치렀던 KPGA는 올 시즌 2개 늘어난 16개를 소화할 예정이다. 전체 상금 규모는 약 10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다음달 17일부터 웰리힐리CC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은 공식 개막전으로 낙점됐다. 올해로 창설 10년째를 맞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은 매년 9월께 대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반기로 옮겨 개막전으로 치러진다.국내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7회 KPGA선수권은 지난해에 비해 상금이 두 배 증액된 10억원으로 열려 메이저대회의 면모를 갖췄다. 7월 둘째 주 동촌GC에서 치러질 KPGA선수권대회는 코오롱 한국오픈과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10억원의 총상금을 기록하는 대회가 됐다.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역시 올해부터 총상금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액, 한국 프로골프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지난해 창설됐던 해피니스오픈, 군산CC오픈, 파인비치오픈, 헤럴드 투어챔피언십은 올해도 개최를 확정, 역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2개 대회가 신설돼 KPGA 코리안투어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셋째 주에는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새로운 대회(가칭 스카이72오픈)가 개최될 예정이며 7월에도 1개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까지 6년간 치러졌던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은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이를 대체할 더 챔피언십(5월1~4일, 총상금 150만 달러)은 아직 골프장을 확정짓지 못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대회를 공동 인증하고 있는 유러피언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는 지난해 하반기 에 대회 창설을 공식 발표한 바 있으나 주최권을 가지고 있는 외국 매니지먼트사의 스폰서십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최종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유러피언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는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유라시아컵 대회 기간 중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다시 뛰는 KPGA`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투어의 중흥을 위해 힘을 쏟았던 KPGA는 올 시즌 `함께 하는 KPGA`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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