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비들이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이어 논문표절 의혹, 측근 뇌물비리 등을 잇따라 폭로하며 `보이콧 카드`로 배수진을 쳐 경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권오을·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김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와 처분, 논문 표절 조사와 징계, 측근비리 조사를 새누리당에 요구한 뒤 "당 차원의 책임있는 처분이 있을 때까지 경선 일정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김관용 예비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던 권·박 두 예비후보 측은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20쪽 분량을 배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저작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김 예비후보의 측근으로 도청이전 책임을 맡았던 이모 전 칠곡부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되기도 했다"며 "즉시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권·박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 등에도 불만을 나타냈다.두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당 원내대표와 도당위원장, 도당경선관리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일부가 김 예비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뒤 "엄정한 경선 중립을 지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