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차디찬 바다에 있는 데…정부는 뭐하고 있는 겁니까"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이틀째인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진도군실내체육관에서는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격앙된 목소리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것은 물론 울부짖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실종자 가족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또 한 남성은 "말로만 수색을 한다고하면서 정작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분신이라도 해야 정부가 정신 차리겠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여객선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실종자 가족들은 아연실색했다.한 실종자 가족은 "내 새끼가, 우리 아이가 저 바다에 갇혀있는 데 정부는 뭐하고 있냐"라며 "군·경 등 수백명의 넘는 구조인원이 투입됐다면서 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고 토로했다.감정이 격해지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정부를 믿어보자`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 대립한 것.이처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에 진전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 정부를 향한 비판은 날카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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