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영에 파행을 겪어온 대구대가 교육부의 임시이사 선임으로 정상화의 길을 찾을 전망이다. 대구대는 지난당 29일 교육부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사무국에 임시이사 7명의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선임된 임시이사는 권혁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철호 안진회계법인 전무, 박명호 계명대 부총장, 박윤흔 전 대구대 총장, 이창기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정원기 전 경북도 교육위원, 정일용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다. 이로써 지난 2011년 11월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바뀌었던 대구대 영광학원이 이사회의 파행으로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이와 관련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 정상화를 위한 범대책위원회가 잇따른 이사회의 파행사태에 따른 교육부의 조속한 해결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특히 교육부가 학원 정상화의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기한까지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영광학원 이사들의 즉시 해임도 강하게 요구했다.대구대는 지난해 9월 선거로 선출된 홍덕률 총장이 잇따른 이사회 무산으로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대는 부총장이 총장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사이버대와 대구보명학교, 광명학교의 총장과 교장도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는 등 불합리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학교 업무도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등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대학 관계자는 "조속한 이사회 구성을 위해 현재 선임된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는 6·4지방선거를 전후해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