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역’의 명칭이 의견이 엇갈린 주민들의 잇따른 이의제기로 재검토 된다.16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재검토 결정은 주민들이 ‘칠곡역’과 ‘운암역’으로 크게 의견이 나눠져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추진된다.실제 지난해 연말 대구시 공공용물명칭조정위원회에서 3호선 30개 역의 명칭을 정할 때 북구 구암동을 지나는 305호역 명칭은 칠곡역으로 결정됐다.하지만 이후 역 주변 일부 주민들이 “칠곡군과 명칭이 헷갈리고 운암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다”면서 주민서명을 받아 “운암역으로 개정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또 칠곡군의회도 올해 7월에 칠곡군 명칭과 중복돼 외지 방문객 등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불편을 야기한다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이 같은 행동에 다른 북구 주민들이 “정통성이 있는 칠곡역 명칭을 그대로 두라”면서 반발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민원을 다시 제기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주민들의 이의신청이 잇따라 역명 재검토에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공공용물명칭 재개정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