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 연말까지 산물벼 2만3000t, 건조벼 6만3000t 등 모두 8만6000t을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에 따른 것이다.매입기간은 산물벼의 경우 11월14일까지 31개 RPC(DSC 4곳 포함)를 통해 물벼 상태로 매입한다. 포대벼은 다음달 21일부터 연말까지 시군에서 지정한 399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0~15.0%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 또는 800㎏ 단위로 매입한다.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수확기 농가의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매입대금의 일부를 수매현장에서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중에 최종 정산하기로 했다.올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1등급 벼 40㎏준 5만2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000원(5.4%) 낮은 가격이다.매입 품종은 올해 정부가 시군별 매입대상 품종으로 사전 예시한 2개 품종으로 논에서 생산된 벼에 한하며 밭벼, 구곡 등을 부정출하하다 적발되면 다음연도 공공비축미 매입농가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이와는 별도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2014년산 벼 4만2000t(벼 40㎏ 기준, 전국물량)을 추가 매입한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운영을 위해서다.해외공여용(APTERR) 벼 매입은 전업농, 농업법인, 들녘별경영체 등 매입 대상자들이 희망물량(300~3000t) 매입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직접 신청 접수하면 된다.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공공비축미의 원활한 매입과 출하 농가의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 18일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 유관기관 관계자 대책회의를 가졌다"라며, "수매장소 준비, 농가별 매입량 배정, 농업인 지도 등 공공비축미 매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