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일 서울 aT센터에서 ‘POS-Mall(포스몰)’ 첫 거래를 개시했다. `포스몰`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드결제용 POS 단말기에 직접 농산물 직거래 몰을 구축한 것으로 별도의 인터넷 설치나 컴퓨터 없이 POS를 통해 필요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aT는 포스몰 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유통구조가 단순화돼 대형유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원가를 지불했던 소상공인의 유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골목식당 경영주들이 일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꼽는 불안정한 식재료 가격, 다양한 취급품종 소량구매 불가능, 품질 및 안전성 저하 문제 등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는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스몰을 통한 직구매시 약 10% 정도의 유통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첫 거래에서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고기집이 남양주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무농약 콩나물 3.5kg 5개, 산지직송 고랭지 무 10개, 국내산 햇양파 6개 등 채소 10개 품목과 과일 4개 품목 12개, 삼겹살, 양념구이, 목살 등 고기 5개 품목 66개 등을 구입했다. 이날 구입한 상품은 함께 포장돼 다음날까지 매장으로 직배송 된다. aT는 올해말까지 1000개 이상의 구매사와 100개 이상의 공급사를 입점시키고 사용자의 실제 의견을 반영하는 등 시스템을 계속적으로 고도화해 2020년까지 유치고객 5만명, 연간 거래규모는 5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