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마약사범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3만184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이 모씨(24) 등 7명을 구속하고, 이를 투약한 송 모씨(40)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 2월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을 통해 신종 마약류 520g과 일명 허브 마약 200g을 국제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마약류 거래를 위해 대포폰으로 해외에서 운영하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선한 뒤 고속버스 소화물 운송 서비스나 퀵서비스를 이용해 마약류를 거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에 밀수입된 신종 마약류는 필로폰과 유사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더라도 지난해 압수량이 0.33g이 전부일 정도로 국내에는 거의 유통되지 않았던 것 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자칫 대구가 국내 마약조직의 중심지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다.감소추세를 보이던 마약사범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유통경로가 판매책에서 점조직 형태로 바뀌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등 다양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마약류 유통과정은 제조책→유통책→판매책→구입자 구조로 돼있던 것이 최근엔 인터넷과 국제화물, 제외교포, 외국인 학생 등을 통해 마약류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유명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2010년 10월 해외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 82정을 들여오다 적발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게다가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하니 마약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는 셈이다. 마약은 심각한 사회악이다. 한 번 빠지기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치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약이 가진 특성은 외부에 나타나는 효능보다 목적 외 사용할 경우 심신 이상 등 건강상 후유증이 크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물론 비교적 접근이 쉬운 외국원정 및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지능적인 반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연예인 마약사범의 경우 더 엄하게 들이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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