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52) 경주제일병원 이사장은 6일,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3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박현우 이사장은 이 날,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 가입서에 서명, 5년내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박현우 이사장은 “오랫동안 지금의 병원을 운영하면서 경주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이 컸다. 지금이 그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나눔을 몸소 실천해야 할 때라 여겼다. 어떻게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방법인가 고민해오다 경주고등학교 동문들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나 역시 동문들의 뜻깊은 선행의 길을 뒤따르기로 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소의(小醫)는 질병을 고치고, 중의(中醫)는 인간을 고치며, 대의(大醫)는 사회를 고친다.’는 말이 있다. 내가 기부할 1억원이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작은 보탬이 되고, 더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분위기가 온전히 정착된 선진 복지사회로 도약하는 데 그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현수 회장은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통 큰 나눔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몸소 실천해주신 박현우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소외 이웃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성숙한 나눔시민사회 구현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35분 중 5분이 고교 선·후배라는 점은 전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며, 경북 고액기부문화 발전의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더 많은 사회지도층 및 독지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고등학교 32기 졸업생인 박현우 이사장은 경주고등학교 동문들의 잇단 고액기부 실천에 큰 감명을 받아 이번 1억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경주고 36기, 경북 1호)의 회원 가입을 필두로 2012년 11월, 손광락 손광락한의원장(경주고 30기, 경북 6호), 2014년 12월, 이명수 스카이스포렉스 대표(경주고 34기,경북 25호), 황태욱 영양숯불갈비 대표(경주고 37기, 경북 26호) 등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독지가 4명이 1억원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아너 소사이어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오던 박현우 이사장은 고교 후배이자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장인 이상춘 대표이사의 가입 권유를 계기로 ‘경주고 동문들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훌륭한 일을 했는데, 나도 기꺼이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한꺼번에 내진 못해도, 시간을 두고 1억원을 꼭 기부하겠다.’면서, 지난 4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가입의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 경주시 성건동에 지금의 병원을 개원한 박현우 이사장은 개원 직후부터 지금까지 ‘나눔의 의료가 의료기관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보건소 등에서 수시로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저소득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경영를 펼쳐오고 있다.이로써, 경주시는 11명의 고액기부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명실상부한 경북 고액기부의 메카(Mecca)로 부상하게 됐다.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지난 2011년, 첫 회원 탄생 이래 2012년 2명, 2013년, 7명, 2014년 14명, 올해 5명이 차례로 가입하면서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설립 이래, 고액기부자 회원들이 기부·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하여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6일 기준, 전국 회원수는 806명, 누적약정금은 890억원이다. 1억원을 일시로 기부하거나, 5년 내 금액을 같은 비율로 나눠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및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화 053-980-78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