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이 4도 정도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짧아진 봄 대신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길어진 여름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상 기온 영향으로 전년 대비 여름 상품의 판매 개시가 약 보름에서 한달 정도 빨라진 결과 계절적 매출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한편, 때 이른 무더위가 내리는 매출 가뭄 속 단비를 계속해서 이끌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에어컨 예약 판매와 선풍기 판매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때아닌 무더위를 겪은 소비자들이 올 여름의 찜통 더위를 예상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에어컨 예약 판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달까지 대구점 지하2층 생활가전 매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을 필두로 100만원 이하부터 3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며 10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제공한다.이어 대구점은 때 이른 무더위에 약해질 체력과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건강 보조 식품 특집전’을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인기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통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로 꼽히는 정관장을 포함해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간 건강 기능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밀크씨슬’은 대구점 단독 최저가인 4만2000원에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아울러 대구점은 지난달부터 9월까지 총 6개월 간을 하절기 식품 위생 특별 관리 기간으로 선정해 여름철 식품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은 기존 유통기한이 하루였던 김밥, 롤류의 유통기한을 조리 후 4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 조치한다. 도시락류를 포장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이스팩을 함께 제공해 식품의 신선도를 보증하는 한편 전문 식품 품질 평가사를 현장에 상주하도록 배치해 점별로 식품 위생 점검을 교차로 실시하고 조리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두세 번의 식품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대구점은 유독 다른 계절에 비해 ‘쿨비즈룩(여름철 시원하게 입는 세미정장 패션)’이 강세를 보이는 여름철을 맞아 남성 트랜디 캐주얼 기획전도 선보인다. 오는 10일까지 6층 본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유명 브랜드인 빈폴, 갤럭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등의 인기 상품을 총 망라해 한 벌씩 맞춰 입는 정장보다는 코디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캐주얼의 세련된 코디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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