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권자와 저소득층 등이 밀집한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임대아파트 단지 인근의 치안을 담당하는 월성파출소가 동네명소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1994년 지어진 월성파출소는 외벽 노후화로 페인트가 벗겨져 월성동 동네에서 가장 칙칙한 건물이었다.하지만 이 칙칙한 월성파출소가 동네 주민들에게 동네명소로, 동네 자랑거리로 거듭나고 있다.월성파출소 김선화(39·여) 소장을 비롯한 파출소 직원 17명이 지난달 21일부터 벽화 전문가와 함께 3일 밤낮을 새며 파출소 외벽 청소와 벽화 바탕 작업 등에 나서 새로운 파출소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이번 벽화 작업은 월성파출소 직원들이 벽화를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여유를 느끼고 파출소가 편안하게 오고 갈 수 있는 친근한 장소로 인식돼 시민과의 공감대 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 실시됐다. 새롭게 재탄생한 월성파출소의 전면에는 문을 열고 달려 나오는 포돌이와 귀를 강조한 포순이, 속도감 있는 순찰차를 표현해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하고 있다.포돌이는 112의 신속한 출동을, 포순이의 큰 귀는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고자 하는 경찰의 의지를 담아 표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