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가로챈 후 잠적했던 경북 구미지역의 오케스트라 단장이 경찰에 검거됐다.구미경찰서는 2009년 구미지역에서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뒤 자치단체 보조금과 회비, 개인돈 등 1억 6000여 만원을 떼어 먹은 혐의(사기 등)로 도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도씨는 지난해 8월 모 정당의 중진의원과 친분이 있다며 A(48·여)씨에게 접근해 지방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1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미시 보조금(560만원 상당)과 유사금융회사를 만들어 투자금 명목으로 2명에게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그는 지난해 8월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출석에 불응하고 잠적했다.경찰은 지난 6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도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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