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은 바로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가족의 안전과 행복이 지켜져야 사업장에서도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모든 안전의 출발점이 되는 가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보자.가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은 주로 어린이와 관련된 사고로 떨어짐과 넘어짐, 미끄러짐이 많고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아차’ 방심하는 순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화재 및 폭발사고다. 보일러나 가스레인지로 인한 화재나 폭발사고는 온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만큼 평상시에 규칙적으로 안전점검을 받고, 비상시 대처요령 등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또 기온이 올라가는 하절기로 가면 식품안전에 대한 질환도 늘어나므로, 이에 대한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가정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중 발생횟수가 잦으면서도 바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흔한 사고 중 하나가 화상이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화상을 입은 장소의 대부분은 집으로 조사될 정도로 부엌이나 욕실에서 뜨거운 물로 인한 사고가 잦다. 화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분류법은 화상의 정도와 깊이에 따른 것이다. 화상을 입은 깊이와 두께에 따라 1도화상, 2도화상, 3도화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가정에서 화상을 입은 경우는 뜨거운 물 외에도 최근 전기밥솥이나 다리미, 정수기 등이 원인이 되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화상위험이 있는 전기제품에 안전장치가 갖춰져 출시되고 있으며, 경보장치에서부터 잠금장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점점 생활의 편의가 중요시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전자제품이나 기기의 안전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으면 자치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예나 지금이나 가정 내 가장 많은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휴대용 가스연료인 부탄가스다. 휴대용 버너로 고기를 구울 때 주로 사용하는 부탄가스는 폭발력이 크기 때문에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압력밥솥 뚜껑을 열 때는 반드시 압력이 모두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부들이 견고성 때문에 즐겨 쓰는 강화유리 냄비는 의외로 뚜껑의 작은 흠집으로도 깨지거나 폭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후 냄비뚜껑에 흠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가족의 안전과 행복이 우선시 돼야 사업장에서도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모든 안전의 출발점이 되는 우리 집에서부터 안전이 생활화된다면 가정은 물론산업현장에서 사고 없는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