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조홍철 의원(달서구, 교육위원회)은 11일 오전 대구시의회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의 교권 경시 풍조를 지적하고 대구교육청에 교권 보호 및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최근 수업 중 교사가 학생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듣고 학부모에게까지 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초·중·고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가 268건에 이르고 있다.특히 지난 8일 대구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사 A(39·여)씨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둘러 구속되기도 했다.조 의원은 “교권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학생교육을 위해 부여받은 교사 개인의 권리이자 어떠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독립돼 자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헌법적 가치”라며 “교권을 돌려주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무너지는 교권에 대한 적극적이지 못한 대처는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의지가 없다는 것과 같다”며 “교권붕괴로 인한 교육현장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학생들이다”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또 “진정한 교권회복과 교권존중은 교육구성원 모두의 지지와 관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인성교육 강화와 교권보호지원센터 기능 개선 등과 더불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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