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7분께 수성구 사월동 도시철도 지하철 2호선 사월역 주박기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침입, 정차해 있던 전동차 2량의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한 뒤 달아났다. 이들은 빨간색 스프레이를 이용, 전동차 2량의 정면 창문과 측면 등 영어로 ‘Blind’(블라인드·맹인)라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중앙환기실 환풍구를 뜯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