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37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빌라 3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2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주인 이모(56·뇌병변 3급)씨가 숨졌다.이날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5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현장에서는 시너통이 발견됐다.경찰은 평소 생활고를 겪고 있던 이씨가 분신자살을 위해 시너를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씨는 불이 나기 직전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집주인은 이씨에게 “더 이상 보증금이 남아 있지 않아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