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릿은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더위에는 아주 약한 동물이므로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청소나 먹이 주는 일 등은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다. 단, 다른 설치류에 비하면 배설물이 크고 부드럽기 때문에 철저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페릿은 변 냄새가 강하므로 냄새 제거용 스프레이를 뿌려 줘 악취를 제거한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므로 담요나 짚 등 따뜻한 것을 넣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더위에는 약해서 실내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으면 지쳐 버리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페릿은 놀기를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데리고 놀아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시간이 있을 때에 충분히 놀아 줘야 한다. 어린 새끼의 경우 무는 버릇이 있어 힘껏 물게 되면 손가락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는 콧등을 튀기거나 머리를 가볍게 쳐서 물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처음에는 주인이 화를 내는 것도 모르고 자꾸 물려고 덤비지만 끈기있게 계속 반복하면 어느새 무는 버릇도 사라진다. 다 자란 페릿이 물 때도 역시 코를 손가락으로 힘껏 튀겨 준다거나 머리를 가볍게 때려 준다. 이때 페릿이 겁에 질릴 정도로 힘껏 때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주인이 두려워서 진짜로 심하게 물 기 때문이다. 페릿은 잘 기르기만 하면 거의 다른 개체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페릿은 시력이 약해서 갑자기 손을 내밀면 공격이라고 생각해 물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아 줄 때는 등에서 어깨 부분을 잘 잡고서 다른 한쪽 손으로 허리 부분을 받치듯이 감싸 안는다. 물리는 것이 싫다고 해서 접촉을 피하고 있다거나 평소에 상대해 주지 않고 놓아 두면 페릿 또한 좋지 못한 습성을 갖게 된다. 페릿의 번식기는 보통 봄에서 여름까지 연결된다. 이른봄에 수입한 암컷은 가을에 발정이 시작된다. 임신 기간은 약 40일. 번식기엔 암컷의 외음부가 부어올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특히 번식기에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미할 때 수컷은 암컷을 심하게 물어 상처를 입히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교미 후에는 수컷을 격리시키고, 암컷에게는 체력을 보강해 줘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 줘야 한다. 영양 보충식으로 칼슘 등을 공급하면 좋다. 임신을 했다고 해서 너무 지나친 영양을 공급해 주면 지나치게 비만해져 난산이 되기 쉬우므로 음식물은 적당히 줘야 한다.새끼는 보통 4-10마리를 낳으며, 태어난 새끼는 마우스처럼 벌거숭이에다 눈도 잘 못 뜬다. 새끼는 3주가 지나서야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어미로부터 떨어질 수도 있게 된다. 이유식으로는 보통 고양이나 개 전용 분유를 먹여 주면 된다. 단, 시판되는 우유를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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