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동안동농협이 A 조합장을 비롯해 내부구성원의 분열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 조합장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농협감사원의 추궁과 관련, 내부구성원을 부추겨 해임하려고 한 것이 원인이 됐다. 더욱이 A 조합장은 계약직 직원을 정식으로 채용하는 댓가로 금품까지 뜯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조합원 B씨 등에 따르면 임 조합장은 지난해 농협의 법인카드를 조합장이 개인으로 탕진했다며 이를 추궁하는 농협 감사 C씨를 몇몇 대의원을 앞세워 해임시키려다 서로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감사 C씨는 전직 조합장들의 경우 1년에 2000여만원 상당의 금액을 사용해왔지만 A 조합장의 경우 지난해 사용한 금액만 8000여만원이 넘었다고 했다. A 조합장의 부정행위는 또 있다. A 조합장은 지난 2013년 정식기능직으로 채용시켜달라는 직원 E씨에게 380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를 받았다가 덜미가 잡혀 현재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A조합장은 “일부 불만이 있는 조합원들이 나를 모함하고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위의 모든 것은 별일 아니라며 앞으로 우량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