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조가 18일 오후 4시30분께 병원 측과 2015년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8% 임금 인상(정부 지침 수준)과 근로기준법 등 개정으로 사문화된 단체협약 조항 수정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제3병원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본원 의료공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경북대병원은 수익 증가와 규모 학대에 몰두하는 대신 지역 중심 공공병원으로서 책무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노조 활동 관련 조항 등 단체협약의 일부 후퇴가 있었지만 노조는 원상회복을 이후 과제로 삼고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를 통해 병원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공공기관 방만경영 개선 문제를 노사합의로 원만하게 이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사관계 발전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대병원 노조는 대학병원 시설확장, 일방적 단체협약 해지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결정했다.노조는 지난 4월17일부터 5일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노조원 88.9%가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었다. 지난 7일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단식투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