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구미 도계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자신을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경북도교육청이 피해 여교사 보호 및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표한 2015 교권보호 지원 추진 계획에 따라 피해 여교사 A(33)씨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2015 교권보호 지원 추진 계획은 교권 실추로 인한 교원들의 사기저하 및 교육력 저하, 일반학생들의 학습권 피해 예방 등을 위해 마련됐다.또한 다양한 형태의 교권침해에 대비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담치료 및 법률 지원 등의 교권보호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피해 여교사의 병원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여교사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기간에 관계없이 병가나 휴직 등의 심리적인 회복기간을 줄 예정이다.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업공백은 시간강사를 고용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피해 여교사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템플스테이나 서원스테이 등 마음치유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적으로 받은 스트레스와 상처 등을 치유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찾아가는 법률 상담 등의 법률지원을 통해 가해 학생과 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심리치료 지도·관리(학무보 참여 프로그램 계획 수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중등지원과 관계자는 “피해 여교사가 오늘부터 다시 학교에 출근했다”며 “하지만 수업보다도 심신의 안정이 먼저이기 때문에 병가나 휴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해 여교사의 경우 육체적인 피해보다는 정신적인 피해가 더 크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해 여교사가 다시 학교에 돌아왔을 때 아무런 문제없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여교사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20분께 도계고등학교 3학년2반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소란을 피우는 윤모(18)군에게 훈계를 하다 윤군으로부터 옆구리를 발로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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