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경북 건설지부가 19일 건설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이번 민주노총 대구경북건설지부 총파업은 18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노사간의 본 조정(교섭)이 결렬된데서부터 비롯됐다.이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2.8%의 찬성을 얻어 19일 본격적인 파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에 앞서 대경 건설지부는 총파업 하루전인 18일 총파업 돌입 선포식과 관련,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총파업 1일째 대구 국채보상공원 총파업 투쟁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집결한 대경 건설노조 노동자들은 500여명에 달했다.대경건설지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수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사측은 건설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한 노조원은 “대경건설지부는 총파업만이 살길임을 느끼고 이번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사측의 억지에 진절머리가 난다. 이번 총파업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의 물꼬를 틀고 ‘노가다’가 아닌 ‘건설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대경지부는 18일 화성본사 현장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 2일째인 20일 오전 7시께 국채보상공원에 재집결해 계속적인 투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