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육청이 15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위기학생 대응팀 ‘위기 SOLUTION’이 활발하게 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의식주조차 해결이 어려운 가운데 단둘이 생활하던 중학생 현수(가명)는 계절에 맞지 않는 옷과 악취로 따돌림이 우려되자교장과 복지사가 ‘위기 SOLUTION’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수는 이전에도 학교와 복지관의 지원이 있었지만 보다 전문적인 개입이 절실했고 ‘위기SOLUTION’이 나서 현수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할아버지는 요양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게 했다. 깔끔하고 밝아진 현수는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현수의 생활이 바꾼 것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빠르고 전문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기 SOLUTION’팀이다. ‘위기 SOLUTION’팀은 지역 사회 15개 기관에서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별로 산재한 지역의 기관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로 학교의 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을 지역 사회가 고민하는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