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146명과 무공수훈자 유족 19명을 정부 주도로 새로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의 한계 등으로 6·25참전자 90만명 중 42만명은 참전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6·25전쟁 당시 주민등록번호 체계가 없었고 기준등록지 등이 한문 수기로 기록된 오래된 문서여서 신상 확인이 곤란한 것도 참전유공자를 찾기 힘든 이유였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참전 자료를 직접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전국 5120명(대구경북 560명)이 발굴돼 참전명예수당(월 18만원)과 의료비 감면(60%), 주택 우선지원 등을 받고 있다. 정부는 향후 미확인자(36만7386명)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발굴팀을 확대하는 한편, 법원행정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전산정보자료를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2015년까지 전원 발굴할 계획이다.오진영 청장은 “이미 사망한 참전자도 국가유공자로 기록 관리하고 관련 유족을 찾아 국가유공자증서 수여와 국립묘지 안장 등을 시행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 공헌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