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민선6기 1년 동안 경제활성화와 미래경북 발전 기틀을 다졌다면 앞으론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 개척, 환동해 발전 전략 강화, 도내 균형발전 실현, 문화융성, 경북 혼(魂)의 대한민국 가치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6기 1주년에 즈음해 “70·80년대 섬유, 2000년대의 전자를 뛰어넘는 미래경북의 신성장 산업을 빠르게 구체화시킨 것은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라고 꼽았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경북의 산업구조 재편 작업은 산업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속속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5000억원 규모의 ‘탄소성형 클러스터’ 구축 국책사업이 본격화되면, 경북의 산업판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 기대된다.항공산업에 대한 기반확충도 큰 성과의 하나로 지난 5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보잉사 MRO센터’가 영천에 둥지를 틀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전자시험평가센터 건립도 활기를 띠면서 경북은 단숨에 항공·국방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지난 1년간 경북도는 관광레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확대, 국립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청년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1년 간 2만2000개 일자리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정부의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 대상 수상, 올해 5월 ‘전국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객관적인 성적표가 이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김 지사는 향후 도정방향을 7대 비젼으로 제시했다. 특히 연말까지 도청 이전을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신도시의 접근성을 도내 1시간 30분대로 끌어 올림으로써 충청·강원권과의 협력을 강화,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국토의 황금허리 경제권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 주목된다. 환동해 바다시대에 대한 비전, 원자력클러스터와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구축을 통해 동해안을 북방진출의 동북아 경제거점 육성계획도 있다. 하나하나가 웅대한 계획들이다. 김 지사의 미래 구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호쾌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향후 3년간 찬란한 금자탑을 쌓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