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부터 대구시내 버스운행이 전면 개편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승객들의 혼동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쉘터 등에 부착된 새로운 노선도 역시 새롭게 지정된 정류소의 상당수가 빠져있어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월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상당수의 버스노선과 중복돼 9년 만에 대대적인 버스노선을 개편했다. 하지만 신규 노선 등 버스의 전체 노선 40% 이상이 바뀌는데도 이에 따른 홍보는 수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달 초 대구시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이어 안내책자 94만부를 제작해 배부하겠다”고 했지만 신규노선 적용 10여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도 이에 따른 홍보활동 및 안내책자 배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대구시청과 몇몇 지자체의 누리집 메인화면에 신규 노선과 관련, 안내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안내는 전무한 실정이다.쉘터 등에 부착된 신규버스노선도도 버스 이용 승객을 이해시키기엔 무리가 따랐다.신규 노선도에 기존 노선과 새로운 노선이 적용되긴 했지만 정류소의 일부가 빠져 있어 새로운 목적지를 가고자 하는 승객들의 경우엔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출퇴근을 버스로 이용하는 오주현(여·32)씨는 “오랫동안 버스를 이용해 왔기에 회사나 집 같이 자주 다니는 곳은 신규노선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긴 하다”며 “하지만 신규버스 등에 대한 홍보가 너무 대충 이뤄지고 있는 거 같아 새로운 목적지를 가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5일 대구시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신규버스노선과 관련,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행초기 혼란 등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보도자료의 내용과는 달리 실질적인 홍보가 1주일 안팎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신규노선이 적용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22일 현재까지도 신규버스노선의 안내는 쉘터 등에 부착된 노선도와 일부 네거리에 걸린 현수막 외엔 찾아보기 힘들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홍보를 너무 일찍 하게 되면 오히려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더 큰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며 “어떤 것을 알리는 홍보는 오히려 임박하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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