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운동연합은 21-22일 양일간 강동일반산업단지의 산업폐기물 더미 붕괴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인근주민의 건강피해가 방치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또 사고조사 및 복구에 주민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를 확인했으며 붕괴사고로 인해 2차 오염도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께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 ㈜와이에스텍에서 운영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에서 성토된 폐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쏟아진 폐기물의 양은 약 3만㎥(고체폐기물 1만2000㎥, 침출수 1만8000㎥)로 추정된다.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며 매립장은 6개월 사용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이다.㈜와이에스텍에 따르면 매립장 복구는 쏟아진 폐기물을 이송하는데 앞으로 15일, 오염된 토양층을 제거하고 차수벽을 설치하는데 추가로 1개월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근주민의 피해대책, 토양 및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에 따라 복구작업은 더 오래 경과될 수 있다.한편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붕괴사고 발생 후 약 3주가 흘렀으나 경주시는 주민 설명회 한번 개최하지 않았으며 주민들이 사고현장을 찾아가 항의하고 침출수 시료를 채취하는 등 행동에 나서자 사업자가 22일 부랴부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