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도건우)이 3번째 이전한다. 개청 뒤 3번째 이전함에 따라 예산낭비와 적절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23일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9월경 청사를 경제자유구역인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로 이전한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임대료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투자유치 지원과 민원인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고 이전 이유를 밝혔다.현재 청사가 있는 동대구역 인근 대구무역회관 소유주가 임대차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임대료 인상을 요구했고, 고속도로와 경제자유구역사업지구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실제 동대구로 무역센터 4개층 임대료로 연간 9억5000여만원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전할 경우 3억40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경제자유구역청은 7월중으로 사무실 배치계획을 수립한 후 인테리어 및 통신공사 등 이전준비를 하고 9월초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2개층을 임대, 회의실과 홍보관, 종합민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문제는 지난 2008년 개청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7년도 되지 않은 채 석연치 않은 이유로 3번이나 이전한다는 점이다.구역 내 8개 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존속될 예정인 대경경자청은 개청 당시 반월당 삼성생명 건물을 임차 사용했고 2012년 현 대구무역회관으로 이전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DTC건물이 임대계약율이 절반에도 못미치자 상급기관인 대구시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이전을 반강제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이전비용만 억대에 달하고 지난번 대구무역회관 이전때 수억원을 투입해 만든 홍보관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청내외부에서 나온다.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료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투자유치 지원과 민원인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