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혁신은 ‘당리당략’아닌 ‘국민소리’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2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6일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야당이 외치는 ‘혁신’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내부문제 봉합용 ‘당리당략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올해 국회는 거의 매달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경제 살리기 등 법안 처리 성적표는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고비용 저효율’의 국회를 바라보는 따가운 국민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의원정수부터 늘리자는 것은 국민의 외면을 자초하는 일이다고 몰아세웠다. 신 대변인은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을 완수하고, 곪은 부분은 도려내고 새살이 돋을 수 있도록 치료해야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자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야당에 제안했다. 정치권 부조리의 대부분은 잘못된 공천제도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 혁신위는 이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의원정수 확대라는 희한한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 문재인 대표도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핑계 섞인 대답만 내놨다. 이는 명백한 말 바꾸기다. 문 대표는 지난 2월 당 대표 전당대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야 말로 투명한 제도”라며 적극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 온 바 있다. 신 대변인은 정치개혁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지금 국민은 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길 원하고 있다. 야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소리’에 집중해야 하나다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