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교육감의 지시가 일선 학교에 씨알도 안먹힌다.지난 5월 경북 도내 10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다량의 유해 물질이 배출돼 경북교육청이 인조잔디 사용을 금지했다.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게 이유다. 하지만 포항의 일부 학교가 다시 인조잔디로 재시공 한다고 밝혀 교육감의 지침을 정면 도전하고 나섰다.인조잔디를 깔겠다고 밝힌 학교는 △포항 해양과학고 △포항 동지고 △포항제철중 3곳이다.이 학교는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환경연구소 조사 결과 발암물질 과다 검출로 철거논란을 일으켰다.사립인 포항제철중의 경우 시설관리 예산권이 학교재단과 학교장 권한에 달려 있어 관리지도가 아쉽다. 체육육성학교(축구부) 인 관계로 부득히 인조잔디 운동장 재설치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포항 동지고의 경우도 인조잔디 운동장으로 재시공된다. 포항 해양과학고의 경우 체육육성학교(역도)이지만  인조잔디 운동장 사용에 대한  목적 필요성은 설득력이 부족하나,여전히 인조잔디 운동장으로 재시공된다.포항지역 3개교에만 14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철거와 재시공을 하는것에 대해 교육단체와 지역 환경단체는 학교체육 육성이라는 미명하에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어긋나는 것을 재시공 하는 이유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통상 7, 8년의 내구 연한이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에 많은 예산을 투입 환경오염과 학생건강권을 위협하는, 위험시설을 재시공하는 교육행정은 이해하기 힘들다. 문제는 공립 초·중학교의 경우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관할, 사립학교의 경우는 학교재단이나 학교장 재량에 달려 있다는데 있다.공립 고교도 도교육청 소관으로, 관리기관이 흩어져 있는것이 예산집행과 교육행정의 일관성을 저해하는 이유이다.경북 교육청 관내  인조잔디운동장 철거,재시공 대상학교는 본예산에 편성된 경주 입실초의 경우 1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용역을 마쳤다.총예산 4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및 재시공을 눈앞에 두고있다.앞으로 인조잔디 운동장 철거,재시공 대상학교는 공립인 김천신일초 구미비산초 울진부구중 영양고 포항 해양과학고를 비롯한 5개교와 사립인 점촌중 포항제철중 동지고 상주고 등 10개교에 3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해당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막대한 예산투입 지적에 대해 씁쓸한 대답을 하고 있어, 교육예산의 효율적 집행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현재 국민체육진흥법상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 규정에 대해 양대 주무부처 가운데  문체부의 경우, 인조잔디 운동장 설립을 사실화 하고 있다.하지만 교육부는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를 반대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보여 낭비예산의 효율성을 사실상 부추기고 있다.반면 경북교육청 관내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학교인 경산의 남산·남천초의 경우 마사토 운동장으로 조성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한편 예산집행이 늦어져 방학중 인조잔디 운동장의 철거, 재시공이 불가능한 가운데 철거대상 학교 대부분이 학기중 공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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