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가 부동산 경기 활황과 부채 감축 노력 등으로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기관으로 뽑혔다.28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229억원 흑자, 99.85% 분양 등 실적으로 도시개발 분야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대구도시공사는 재정관리리스크위원회를 설치하고 원가관리시스템, 통합자금관리시스템 등을 운영해 재정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2013년 대비 매출액 증가 폭은 9.3%였으나 순이익은 67억원에서 229억원으로 241.8%나 늘었다. 부채비율은 177%로 행자부 가이드라인(200% 이하)을 유지했다.또 이자보상비율이 3.1546으로 높아져 이자는 물론 원금도 원활하게 상환할 수 있는 수준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83%에서 6.12%로 향상했다.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매각을 못하던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용지를 100% 분양하고, 과학마을 청아람아파트 조기 분양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경영 실적 외에 지역기업제품 판로지원 대구시장 표창, 지속가능경영대상(기업가정신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미래창조경영대상(노사협력 부문) 등 분야별 수상 실적을 인정받았다. 지방공기업(135개) 가운데 개인정보 관리수준 최우수 기관으로 뽑혀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내부위원 2명, 외부위원 5명으로 BSC성과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성과 평가에 공정성·객관성·효과성을 확보하는 등 합리적인 성과관리체계 구축했다.또 외부 조직진단에 따라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1사업단을 감축하고 2실5처1사업단1센터 체제로 개편하는 한편 부서 간 정원 조정으로 신규 업무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청탁등록시스템, 부패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건설현장 `클린 소사이어티` 협의체 설치, 국민권익위 부패방지시책 평가 우수등급 획득 등 청렴·투명성을 위한 인프라와 내부통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구도시공사단은 청아람봉사단을 운영하며 사회 공헌·봉사 실적을 성과관리지표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임대아파트 내 사회적 기업에 상가 무상임대(연간 5천만원), 사회공헌활동에 당기순이익 67억의 2%인 1억3천600만원 지출,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맞춤형 시설개선서비스 확대 등 사례를 인정받았다. 이성덕 대구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은 "경영 정상화에 공감하는 임직원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며 "견고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행자부 부채비율 기준을 유지하며 정책사업을 수행해 대구 발전에 한 축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