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안전지수가 사실상 낙제점이다.대구號 사령탑에 오른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호언장담했다.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건강이 보장되는 대구형 사회체계 구축으로 건강한 복지도시를 건설한다고 외쳤다.빈틈없는 안전체계 구축으로 세계적인 ‘안전도시 대구’를 만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안전관련 통합조례를 제정, 안전관리는 전문가에게 권한을 넘겨 대형 재난에 대비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든다고 공약했다.권 시장은 3대목표에 안전복지도시를 포함했고, 5대 혁신에 안전혁신을 내걸었다.권 시장은 안전복지에 14개 공약을 걸고 임기내 1조589억(국비 5175억,시비 4585억)의 예산을 들여 대구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8개 구·군 단체장도 지난해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안전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대구 안전지수 급추락대구의 안전지수가 급추락 하고 있다.이 사실은 국민안전처가 전국 17개 시·도와 227개 시·군·구의 지역안전지수를 29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지방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지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지수란 안전에 관한 국가 통계를 활용해 지자체의 안전 수준을 계량화한 것으로,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 38개 지표로 구성, 1-5등급으로 나눴다.지역안전지수에서 대구는 화재·교통사고분야 3등급이라는 성적을 올렸다.지역안전지수에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달성은 교통 분야, 중구는 화재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대구 교통분야 안전등급국민안전처는 인구 1만명당 사망자 수의 비중이 가장 높게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6%의 두 배에 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과 자살률이 1위라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교통사고 분야에서 달성군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전국에서 1등급을 받은 군은 8곳이다.△수성구 △서구 △남구 △달서구는 3등급을 받았고, △북구는 4등급을 받았다.꼴찌는 △중구 △동구가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취약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대구 화재분야 안전등급화재 분야에서 중구가 1등급을 받았다.중구는 교통분야에서 꼴찌를 기록 극과극을 달렸다.등급별로는 △달성 2등급 △달서구 3등급 △남구·북구·수성구 4등급 △동구 5등급이다.동구는 화재 교통분야 모두 골찌를 기록 안전 낙후도시라는 멍에를 뒤집어 썼다.이번 국민안전처의 지역안전지수발표는 2013년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통계를 대상으로 산출한 안전지수만 공개됐다. 정부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보완해 오는 10월께 2014년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 통계를 산출한 안전지수를 공개한다.안전지수 외에 200여 종의 안전통계가 입력된 지역안전진단시스템도 지자체에 제공한다.정부는 중·하위 등급 지자체 중 4곳을 선정해 지역안전개선 컨설팅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