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육군3사관학교는 학교장 금용백 소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사관생도, 전병길 통일나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나눔펀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2015 세계 장병·청년 통일안보 비전발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육군3사관학교 생도들이 상금의 일부(대상 상금 1000만원 중 500만원)를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또 전달식 소식을 듣고 3·4학년 사관생도들도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2000만원을 기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통일안보 비전발표대회는 국방부가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했으며, 국내·외 예선을 거쳐 참가한 청년 및 장병 24개 팀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육군3사관학교 ‘청춘’팀은 그래피티(스프레이를 이용한 그림)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수준높은 하이브리드 공연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끝난 후 원영선 생도 등 5명은 상금 사용에 대해 고민하다가 ‘통일안보를 주제로 한 발표대회에서 받은 의미있는 상금인 만큼 통일을 준비하는데 썼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아 통일나눔재단과 학교발전재단에 절반씩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교에서는 생도들의 의견을 존중해 ‘통일과 나눔재단’과 학교발전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도록 자리를 마련했으며, 학교장은 이날 사관생도들의 선택을 높이 평가해 별도의 표창과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들이 통일나눔재단과 학교발전재단에 상금을 절반씩 기부한 것은 통일준비 붐 조성과 더불어 장차 통일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사관생도 교육에도 값지게 쓰이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이날 통 큰 기부를 한 ‘청춘’팀의 전정현 생도(4학년)는 “통일안보 비전발표대회 상금을 의미있게 쓰게 돼 기쁨이 두배다”며 “앞으로 멋진 장교가 돼 통일의 주역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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