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를 비롯해서 포항, 구미 등 경북 지역의 하반기 신규 물량에 수요층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부동산114에 및 업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부터 12월까지 대구, 구미, 포항 등에 총 12곳 8982가구의 새 아파트가 나온다(임대 제외). 이는 1월부터 7월 마지막 주까지 공급된 물량(2만5413가구)의 약 35% 수준에 불과해 이들 지역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대구와 경북 지역의 올해 청약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구와 경북의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은 각각 79.6대 1과 5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 경북도가 1.8대 1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각각 7.9배, 2.8배 높아진 것이다.1순위 청약자 수도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대구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지난해 동기(13만7192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27만9749명이다. 경북 지역은 더욱 늘어 상반기 1순위 청약자 수는 4만5035명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014명에서 5배 증가한 수치다.건설사들은 이들 지역의 청약 훈풍을 타고 하반기에도 뛰어난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올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단언컨대 대구다. 아파트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79.6대 1을 기록하며 전국 청약경쟁률(10대1)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분양 단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상반기 대구에서 분양한 11곳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지속되는 전세난, 공급 부족, 신규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 수요 등이 청약 열기의 주요인으로 풀이되며 대구의 분양 훈풍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업계에 따르면 12월까지 대구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는 6곳 2926가구다. 이 중 일반 분양 분은 2095가구다. 구별로는 수성구 2곳, 중구 2곳, 달성군1곳, 동구 1곳이다.▣먼저 8월에는 현대건설이 수성구에서 우방타운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 편리한 교통, 풍부한 생활인프라로 최적의 주거지로 꼽힌다.같은 달 중흥건설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 633번지 일원 대구테크노폴리스 A13블록에 `대구테크노폴리스 중흥S-클래스`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2층 11개동에 전용면적 99~126㎡ 총 710가구다.▣9월에는 서한이 동구 각산동에 `각산 서한 이다음` 372가구를10월엔 삼호가 중구 대신동에 `대구 대신 e편한세상’ 468가구(일반분양 328가구)’를 공급한다. 12월에는 화성산업이 중구 남산동에서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415가구(일반 분양 358가구)를 효성건설은 수성구 범어동에 ‘대구범어’ 179가구(일반 분양 46가구)를 공급한다.7월 마지막 주까지 분양한 24곳 중에서 3곳을 제외한 21곳이 모두 청약 마감된 경북도에서는 이후 12월까지 경산, 구미, 포항, 경주에서 총 6곳, 6056가구가 나온다. 이 중 포항에서 절반 이상의 물량이 나오는데 11월 포항 북구 ‘포항장성 e편한세상(2388가구)’, 포항 남구 ‘포항오천 서희스타힐스(627가구)’ 등이다.▣8월에는 구미에서 삼호건설이 장한맨션을 재건축해 총 527가구의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중 18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신평초, 신기초, 신평중이 도보권이다.9월에는 경주시 현곡면에서 대우건설이 ‘경주현곡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964가구로 경주 현곡면에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10월에는 경산시 중산지구 C2-1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펜타힐즈 더샵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35층, 4개동, 전용면적 77~109㎡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