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 금융기관의 6월 중 수신(예금)은 증가 폭이 축소된 반면, 여신(대출)은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6월 중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비은행기관을 중심으로 전월(2조8869억원)에 비해 축소한 1조5913억원의 증가금액 기록했다.비은행기관의 경우 자산운용회사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신탁회사는 기업의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신탁회사 수신이 전월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전월 증가량(1조4364억원)에 비해 많이 축소한 2240억원의 증가량을 보였다.예금은행도 금리하락,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확대에 따른 자금 인출 등으로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1조4505억원에서 1조3673억원으로 축소했다.반면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의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비은행기관의 증가 폭이 늘어남에 따라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1조3381억원에서 1조4795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예금은행 기업대출은 기업의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상환 등으로 증가 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비은행기관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 6월 대구·경북 지역의 금융기관 여·수신은 비은행기관을 중심으로 증가 폭에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