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3일 경산시 H대학 기숙사 내에서 발생한 발달장애학생 폭행사건과 관련, 사건 발생 두달여만에 대학 측이 재발방지 등을 약속하며 피해가족 등과 합의했다. 대학생 집단폭행사건 대책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H대학교 측은 피해자 및 가족에게 직접사과,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위로금 지원과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전적인 지원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또 대책위는 대학 측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기숙사 및 장애학생 인권 실태조사 실시, 전 교직원 및 학생 대상의 인권교육과 성교육 실시, 장애학생지원센터 실태점검 및 기능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대책위와 협의하에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사건 가해자5명 은 대구지방법원에서 공판을 진행 중에 있다”며 “대책위는 학교 측의 성실한 약속 이행과 가해자에 대한 적법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20)씨는 지난 6월14일 H대학 기숙사 내에서 황모(19)씨 등 동기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 등을 당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이에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달 2일 대학 기숙사에서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을 집단 폭행한 황모(19)씨 등 4명에 대해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박모(1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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