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곳에 대구지역이 7곳이나 포함돼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사실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전국 교통사고 발생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2만3552건으로 사망자가 4762명, 부상자는 33만749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약 13명이 사망하고, 925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5개 지점을 보면 대구지역이 3곳이나 포함됐다. 감삼동 죽전네거리(2위)에서는 51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했고 범어동 범어네거리(4위·1명 사망, 75명 부상)와 남산2동 계산오거리(5위·51명 부상)가 뒤를 이었다.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곳으로 확대하면 대구지역은 앞서 3곳을 포함해 성당동 성당네거리(6위·68명 부상)와 두류동 두류네거리(11위·1명 사망, 54명 부상), 감삼동 감삼네거리(15위·50명 부상), 황금동 황금네거리(20위·57명 부상) 등 7곳이나 됐다.경북도 시도별 사상자 발생 상위 5개 지역에서는 3위(1만5346건)로 대구(4위·1만4519건)보다 앞섰다. 경북지역 사고 다발지역은 구미시 인의동 인동사거리,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오거리, 포항시 북구 죽도동 오호광장, 경산시 중방동 경산사거리,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강변사거리 순이었다.조원진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대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교통사고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기·중장기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