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실적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수출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특히 지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지역의 對중국 수출은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역의 對중국 수출이 일부 자본재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감소해 빠르게 수입대체가 이뤼지고 있다. 이에 반해 성장잠재력이 큰 소비재의 수출비중은 0.7%(2013년 기준)에 불과해 전국 평균(2.7%)에 비해서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최근 중국에서는 내수 위주의 성장 정책, 개인소득의 증가, 급속한 도시화 진행 등으로 소비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수입시장 소비재 비중(%) : (’02) 4.5→(’04) 4.0→(’10) 5.6)→(’14) 8.0) 중국의 소비재 관세인하 조치(’15.6월), 한-중 FTA 체결 등 무역 환경도변하고 있어, 향후 소비재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이런 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은 대구시, 경북도, 코트라 등 지역 수출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소비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지난 21일에는 중국 내륙지역의 대형 유통채널 바이어를 초청해 입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에 초청된 바이어는 중국 2위 홈쇼핑사인 해피고, 저장성 대형 유통업체인 항저우리엔화, 후난성 1위 유통체인 뿌뿌까오 등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기업으로, 한국의 소비재 수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뿌뿌까오 뤄지에 식품사업 총경리에 따르면 “이번 방한을 통해 우수 한국기업을 발굴하면, 중국 후난성 전체 165개 뿌뿌까오 매장에 한국제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은 이번 상담회를 단순히 1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 유통채널들과 연계해 오는 10월 중국 한국 상품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 내륙의 2선 도시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도 한-중 FTA를 계기로 관세절감 혜택이 예상되는 소비재 수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통한 해외 역직구 등 우리기업의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수출 관련 규제와 비정상화의 정상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