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21일 오후 3시 임금 3.59% 인상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고된 파업은 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시내버스 노조는 시급 8.4% 인상을 고수하고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시내버스 운행중단 시 겪게 될 시민불편과 대구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임금인상률을 하향 조정하기로 하고 노사가 임금 3.59%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부터 9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의 시급 8.4% 인상요구에 대해 사측의 임금동결 요구로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7월 17일 협상결렬을 선언하면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임금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노조는 24일까지 협상타결이 되지 않으면 25일 오전 5시30분 첫 차부터 운행중단을 예고했었다.노조는 노선개편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시민불편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점과 연간 1000여억원에 가까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임금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합의했다는 설명이다.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시내버스 노사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형성된 노사정간의 신뢰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가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과 준공영제 혁신 과제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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