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남북회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회담들은 7일에 걸쳐 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따르면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당국대표회담은 4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렸다. 당시 남북은 정세현 통일부 차관과 전금철 정무부 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남북관계 개선과 대북 비료지원 문제 등을 협의했다.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했던 북한이 비료지원을 요청해왔고 우리측은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와 비료제공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북측은 비료지원 문제만 논의하자고 맞서 결국 협상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났다. 하지만 남북은 이듬해인 1999년 역시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수차례 비공개 회담을 갖고 비료지원과 이산가족문제 최우선 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는 성과를 올렸다. 199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4자회담 본회담은 4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열렸다. 남북은 우리측 박건우 4자회담 담당대사와 북측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문제를 협의했다.6일간 열린 남북회담도 다수 있었다.대북 쌀 지원을 위한 제3차 북경회담(1995년 9월26일-10월1일·중국 베이징), 4자회담 공동설명회 후속협의(1997년 4월16-21일·미국 뉴욕), 제2차 4자회담 본회담(1998년 3월16-21일·스위스 제네바), 남북비공개 제3차 접촉(1999년 5월29일-6월3일·중국 베이징),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2001년 11월9-14일·금강산), 남북적십자 제5차 실무접촉(2006년 3월17-22일·금강산) 등이 각각 6일간 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