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상규)은 25일 대구 달서구 소재 ㈜엘앤에프 및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와 민관공동비축 협약을 체결했다.민관공동비축제는 제한된 정부 예산으로 인한 비축량 확보 어려움을 민간은 구매원자재를 조달청 비축시설에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관리하고 조달청은 자원파동 등에 대비, 비축물량을 우선구매하는 제도다.재사용이 가능한 리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엘앤에프 등은 리튬(탄산리튬, 수산화리튬) 900t을 조달청 비축기지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최근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성장 산업으로 부상 중인 리튬 이차전지는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수입에 의존, 공급 리스크가 매우 큰 실정이다.이봉원 ㈜엘앤에프 대표는 “안정적 제품 생산을 위해 민간창고 임대를 통해 리튬을 비축했지만 과도한 보관관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창고 임대료 부담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상규 조달청장은 “희소금속으로는 최초인 이번 협약체결은 국가 총 비축량이 확대되고 원자재 안전망도 확보돼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김 청장은 협약에 앞서 대구조달청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공공기관, 조달기업에 대한 서비스 확대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