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영·호남을 대표하는 도시인 광주와 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전력설비 실증단지(Test-Bed) 구축에 나섰다.실증단지 구축은 한전이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IoT 기반의 전력설비 자가진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한전은 광주에 앞서 26일 대구 동성로에서 조환익 사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산업통산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주요인사, 산·학·연 관계자, 대구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 IOT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영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사람에 의존했던 전력설비 점검 방식이 IoT 기반의 스마트 감지(Smart Sensing) 기술이 적용된 방식으로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예상된다.전국화에 앞서 광주와 대구에 시범적으로 도입될 이 기술은 미래형 전력설비인 스마트 감지센서(Smart Sensor)를 통해 수집된 영상, 온도, 풍속 등의 정보 등을 양 지자체에 제공하게 된다.Smart Sensor는 전력 설비 점검뿐만 아니라 방범·재해대응 등의 다양한 대국민 행정 서비스에도 해당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어서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한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획득한 관련기술의 상품화와 해외수출 등 한전·기업·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공공 서비스 영역 개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한전이 대구시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전력 IoT 관련 공익 감지(Sensing·센싱) 정보공유와 반응소자(Sensor·센서) 산업 활성화, 에너지 복지 수혜율 제고를 위한 소외 계층 발굴, 전기요금 지원, 전력설비 건설·공중선 정비 사업에 대한 행정업무 지원 등의 상호 협력내용을 포함하고 있다.